살림학개론 17강|알코올·락스·베이킹소다 소독법 제대로 쓰는 법
살림에서 위생 관리는 단순한 청소를 넘어선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표면을 닦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각 공간과 용도에 맞는 소독과 살균 방법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알코올, 락스, 베이킹소다는 그 기능과 사용 목적이 명확히 다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세 가지를 혼동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세 가지 대표 위생 아이템의 정확한 용도, 올바른 사용법, 주의사항까지 한눈에 정리합니다.
청소 이상의 효과를 원한다면 꼭 숙지해야 할 기본입니다.
목차
3부. 위생·청결·청소 기술 (11~18강)
회차 | 강의 제목 |
11강 | 실내 공기와 먼지 – 공간 위생의 원리 |
12강 | 욕실 청결 – 곰팡이·물때·배수구 관리법 |
13강 | 주방 악취 잡는 법 – 싱크대, 음식물 쓰레기 대응 |
14강 | 청소 도구의 분류와 활용법 |
15강 | 일상 청소 루틴 – 반복 가능한 정리 시스템 |
16강 | 침구 관리 – 진드기, 햇볕, 환기의 역할 |
17강 | 소독과 살균 – 알코올, 락스, 베이킹소다 사용법 |
18강 | 정리정돈 유지하는 심리적 전략 |
1. 알코올: 빠른 살균과 소독에 특화
침구를 털고 먼지를 닦아냈다면, 이제는 손이 닿는 곳의 ‘세균’을 잡아야 합니다.
이때 유용한 도구가 바로 알코올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뿌리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바르게 알고, 바르게 써야 진짜 위생이 됩니다.
알코올의 핵심은 '70% 에탄올'
70% 내외의 에탄올 농도가 가장 이상적인 이유는 살균 효과와 증발 속도가 균형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낮으면 살균력이 떨어지고, 너무 높으면 표면에서 너무 빨리 증발해 세균과 충분히 접촉하지 못합니다.
어디에 쓰는가?
다음과 같은 고접촉 부위에 정기적으로 사용해 주세요.
- 현관문 손잡이
- 전등 스위치
- TV 리모컨, 스마트폰, 키보드
- 택배 상자 외부, 외출용 가방 손잡이 등
습관이 되면, 집안 위생 수준이 달라집니다.
어떻게 써야 하는가?
- 분무기에 덜어 표면에 뿌립니다.
- 30초 이상 자연 건조되도록 두거나
- 마른 걸레로 부드럽게 닦아냅니다.
단, 화기 근처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말 것.
에탄올은 가연성이 매우 강하므로 가스레인지, 촛불 주변은 금지 구역입니다.
이런 실수, 하지 마세요
가죽 소파나 우드 가구에 반복 분사? → 탈색의 지름길입니다.
손 소독용 알코올로 키보드 닦기? → 농도 부족 + 점착성분으로 얼룩 남을 수 있습니다.→ 표면용 소독 알코올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2. 락스 – 곰팡이와 세균을 몰아내는 강력한 청소 무기
깨끗해 보이는 욕실 안에서도 곰팡이와 세균은 끊임없이 자라납니다.
이럴 때 락스, 즉 차아염소산나트륨은 강력한 해결사입니다.
하지만, 강한 도구일수록 올바른 사용법이 필수입니다. 잘못 쓰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락스를 써야 하는 상황
- 욕실 타일 틈에 생긴 검은 곰팡이
- 배수구 안쪽에서 올라오는 냄새
- 세탁조 속에 숨은 곰팡이와 찌든 때
- 변기 속 살균과 노란 얼룩 제거
눈에 보이지 않아도, 정기적인 소독으로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희석 비율, 이것만 기억하세요
- 욕실 청소용: 물 1L에 락스 10ml (약 1큰술)
- 세탁조 청소용: 락스 100~200ml + 물 가득 채운 뒤 표준 코스로 돌리기
절대 원액 그대로 사용하지 마세요.
표면이 손상되거나, 자극적인 냄새로 호흡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용 시 주의사항 – 아이에게도 꼭 알려주세요
- 고무장갑 착용: 피부 자극 방지
- 창문 열기 or 환풍기 가동: 통풍이 중요합니다
- 절대 섞지 말기: 락스와 식초, 락스와 암모니아가 만나면
→ 유독가스(염소가스)가 발생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색이 있는 섬유, 나무 제품에는 금지: 탈색, 표면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TIP: 사용 후 반드시 '깨끗한 물로 헹굼'
락스는 표면에 잔류하면 위험합니다.
소독 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물로 헹궈주는 것, 이게 마무리입니다.
3. 베이킹소다: 세척과 탈취의 다재다능 천연 세제
살림을 하다 보면, 자극적인 화학제품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입니다.
‘자연에서 온 세제’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기름때 제거부터 냄새 제거까지 두루두루 쓸모 있는 살림 도구입니다.
이런 곳에 쓰면 좋아요
- 프라이팬 기름때 제거:
→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수세미로 문지르기 - 매트리스 청소:
→ 고르게 뿌린 뒤 30분~1시간 후 진공청소기로 흡입 - 냉장고 탈취:
→ 종이컵이나 그릇에 담아 냉장고 안에 비치
→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좋음 - 배수구 청소:
→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식초를 부으면 거품이 생김
→ 이 거품이 찌든 때와 냄새의 원인을 분해함
단, 물이 고인 곳이 아니라 마른 상태에서 해야 효과가 큽니다.
장점 – 인체에도, 환경에도 부담이 적다
- 천연 성분으로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
- 기름기 분해, 탈취 효과가 우수
- 냄새 민감한 공간(냉장고, 신발장, 쓰레기통 등)에 특히 강력
주의사항 – ‘안심’도 지나치면 위험
- 유리, 알루미늄, 대리석 표면에는 장기 사용 금지
→ 입자가 곱지만 미세하게 흠집을 낼 수 있음 - 반드시 물에 완전히 녹여 사용하거나,
또는 부드러운 천으로 문질러야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음 - 베이킹소다 + 식초 조합은 일회성 사용에만
→ 거품 반응은 강력하지만, 자주 하면 배관 부식 위험 있음
TIP
베이킹소다는 “청소 후 잔여물도 안심되는 세제”라는 점에서 평소 자주 사용하는 공간(냉장고, 아이 방, 침대 등)에 특히 유용합니다.
단, 모든 재료에 다 쓰기엔 성분 특성이 다르니 용도 구분은 꼭 지켜주세요.
비교 요약|알코올, 락스, 베이킹소다의 차이점 정리
구분 | 성분 | 주요 용도 | 장점 | 주의사항 |
알코올 | 에탄올 | 손잡이, 전자기기, 표면 소독 | 빠른 건조, 살균력 | 화기 주의, 탈색 가능 |
락스 | 차아염소산나트륨 | 욕실 곰팡이, 세탁조 | 강력한 살균력 | 절대 혼용 금지, 환기 필수 |
베이킹소다 | 탄산수소나트륨 | 기름때, 냄새 제거 | 천연 성분, 다양한 용도 | 흠집 유발 가능 |
오늘의 퀴즈
Q1. 다음 중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를 사용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할 행동은 무엇일까요?
-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
- 장갑을 끼고 사용하는 것
- 식초와 함께 사용하는 것
- 곰팡이 제거용으로 사용하는 것
정답 보기
정답: 3
정답 해설:
락스는 산성 성분(식초, 구연산 등)과 절대 혼합하면 안 되는 대표적인 세제입니다.
함께 사용할 경우, 염소 가스라는 맹독성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호흡기 손상, 중독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락스를 사용할 때는 항상 단독 사용하고, 충분한 환기와 보호 장비(고무장갑,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다음 강의 예고
👉 18강. 정리정돈을 유지하는 심리적 전략
청소와 정리는 한 번 하면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유지'입니다.
다음 강의에서는 정리정돈을 습관으로 만드는 심리적 원리와 실천 전략을 함께 살펴봅니다.
버리기 어려운 마음, 늘어나는 물건, 흐트러지는 생활 패턴 속에서 ‘정돈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뇌의 작동법’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정리는 손보다 머리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 리듬을 바꾸는 18강에서 뵙겠습니다.
오늘의 숙제
1. 우리 집에 있는 소독 용품 점검하기
- 알코올, 락스, 베이킹소다 중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각각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도 함께 메모해보면 좋습니다.
2. 자주 손이 닿는 물건 3가지 골라 소독하기
- 예: 스마트폰, 리모컨, 방문 손잡이 등
→ 알코올을 분무기로 뿌리고 마른 걸레로 닦기
3. 욕실 배수구 또는 세탁조 소독 시도해보기
- → 락스를 물에 희석하여 적용한 후, 충분히 환기시키고 헹궈주세요.
주의사항: 고무장갑 착용, 산성 물질과 절대 혼합 금지!
4. 베이킹소다 탈취 실습
- 냉장고 또는 신발장 등 냄새가 나는 곳에 베이킹소다를 그릇에 담아 넣어두기
- 기름때 제거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물과 섞어 스펀지로 문질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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